[공동성명] ‘선수 바꿔치기’·‘부당 리베이트’ 고발 1년, 왜 아직도 법의 심판은 멈춰있는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즉각 사퇴하고, 경찰은 당장 강제수사에 착수하라!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기대했던 체육인들과 국민 앞에 충격적인 비리 실상이 드러난 지 이미 1년이 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과거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절차를 무시한 채 국가대표 선수를 부당하게 교체한 ‘국가대표 바꿔치기’를 감행하고, 특정 임직원과 지인들에게 수억 원의 후원금 인센티브(리베이트)를 부당하게 지급해 온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시민사회가 유승민 회장을 엄중히 고발한 지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사법당국의 심판은 철저히 멈춰 서 있다. 유승민이라는 거물급 체육 권력 앞에서 사법 정의가 이토록 무력하게 작동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경찰의 지지부진한 수사와 시간 끌기는 결국 비리 수장에게 면죄부를 주고 체육계를 기만하는 방조 행위와 다름없다. 경찰은 눈치 보기를 중단하고, 유승민 회장에 대한 즉각적인 강제수사와 엄정한 법 집행에 착수해야 한다.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유승민 회장의 끝을 모르는 도덕적 해이와 저열하고 무책임한 태도이다. 최근 체육계는 중학생 복싱선수가 경기 후 뇌사에 빠지는 비극적인 참사를 겪으며 깊은 슬픔과 충격에 잠겨 있었다. 체육계 전체가 재발 방지와 안전대책을 마련에 고심해야 할 엄중한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아들 사인 챙기기 논란까지 붉어질 정도로 유 회장의 부적절한 처신은 그가 과연 최소한의 공인 의식과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진 자인지 의심케 한다.
스포츠윤리센터의 명백한 징계 요구와 사법 고발 앞에서도 “고의성이 없었다”, “부끄럽게 운영하지 않았다”는 식의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해 왔다. 심지어 체육계 내부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를 이용해 실무자 몇 명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셀프 징계’로 면죄부를 받는 파렴치함을 보였다.
유승민 회장은 젊은 리더라는 허울 좋은 패기 뒤에 숨어 체육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말라. 조직의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인간적 도리도, 법적 신뢰도 모두 상실한 자는 대한민국 체육계를 이끌 자격이 없다. 이에 우리는 준엄한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경찰과 사법당국은 고발 후 1년 동안의 직무유기를 반성하고, 유승민 회장에 대한 즉각적인 강제수사를 집행하여 법의 심판을 완수하라!
하나. 중학생 복싱선수 뇌사 참사 속에서도 ‘아들 사인 챙기기’에 급급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민과 체육인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하나.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부는 비리 인사가 ‘셀프 징계’와 ‘시간 끌기’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도록, 체육 단체 내의 구조적 감시 체계와 징계 절차를 전면 혁신하라!
2026년 5월 18일
체육시민연대, 문화연대, 스포츠인권연구소